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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14-09-23 12:13
치매 할머니의 모정
 글쓴이 : 홀로서기
조회 : 12,772  
▲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딸에 대한 '엄마의 사랑' (사진출처=온라인 커뮤니티)

 
[이뉴스투데이 황정은 기자]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의 딸을 향한 사랑이 누리꾼의 마음을 울렸다.
지난 18일 부산지방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'치매를 앓는 엄마가 놓지 않았던 기억 하나'라는 제목으로 한 사연을 소개했다.
 
해당 글에 따르면, 지난 15일 서구 아미파출소로 "할머니 한 분이 보따리 두 개를 들고, 한 시간 째 동네를 서성인다"라는 신고가 접수됐다.
 
이에 현장을 출동한 경찰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 채 "우리 딸이 애를 낳고 병원에 있다"라는 말만 반복하는 할머니를 만났다. 할머니는 보따리를 부둥켜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.
 
경찰은 슬리퍼 차림의 할머니가 인근 주민일 것이라고 판단, 할머니의 사진을 찍어 수소문 한 끝에 할머니를 아는 주민을 찾았다.
 
할머니는 경찰과 함께 한지 6시간 만인 오후 8시경 딸이 출산 후 입원해 있는 병원에 도착했고, 딸을 보자마자 가슴에 품고 있던 보따리를 풀어 다 식어버린 미역국과 나물반찬, 흰 밥을 내놓았다.
 
그러면서 딸에게 "어여 무라(어서 먹으라)"고 말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으며, 온전치 못한 정신에도 자신을 위해 손수 음식을 준비해 온 엄마의 정성과 사랑에 딸도 눈물을 쏟아냈다.
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는 자신의 이름은 잊어버렸지만 딸의 존재만은 잊지 않고 있었다.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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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월이 흘러 비록 몸도 정신도 병약해졌을지라도
어머니는 영원한 어머니로 남는 것이
변함없는 귀한 어머니의 사랑인가봅니다...